작성일 : 09-10-01 11:25
9월 25일 이후, 지구는 생태적자
 글쓴이 : 푸른보령21
조회 : 2,233  
 

9월 25일 이후로 지구는 생태 적자!

-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 올해 지구 오버샷 데이((Earth Overshoot Day, 지구 생태초과소비의 날) 9월 25일로 발표 -

자연은 긴급 구제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1)에 따르면 인류는 9월 25일, 자연이 올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생태 자원(서비스)을 모두 소비하게 된다.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우리는 생태적 수요를 충족하기위해 자연 재고를 고갈하고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축적시키게 되는 셈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인류는, 지구가 매년 다시 재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생태 서비스를 소비해 오고 있다. 이러한 상태를 ‘지구생태 초과소비’(Earth Overshoot)라 하는데, 자연이 생산하기 위해 12개월이 소요되는 양의 자원을 올해 인류는 단 10개월에도 못 미쳐 다 소비해 버린 것이다.

 

그림 1 2009년 지구생태소비 전망 (지구는 소비되고 있다.)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 마티스 워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 회장은 “이것은 간단한 수입과 지출의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매년, 우리는 자연이 생산할 수 있는 예산계획-생태용량-을 상당한 정도로 초과해 소비해오고 있습니다. 가장 중대한 기후변화 문제는 물론이고, 생물종 다양성의 상실, 산림 감소, 토양 침식, 물 부족 등의 지금 인류가 목도하고 있는 급박한 위기는 ‘자연은 더 이상 연장할 신용이 부족하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기후변화대응, 생태 수지 균형을 회복하는 열쇠


제15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맞이하여 세계 지도자들이 코펜하겐에서 모이는 날을 80일 앞두고, ‘지구생태 초과소비의 날’이 다가 왔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인류의 자연 소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인류는 지구의 자연적 생태 시스템이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로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쌓이게 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에 따르면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우리는 작년보다 하루 늦어져 지구 초과 소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매넌 지구 생태 지출 초과의 날은 4일~6일 정도 앞당겨져 왔다. 워커네이걸 회장은 “매우 고통스러운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자연에 대한 초과 소비 길을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초과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야 말로 인류의 과제입니다. 자원을 소모해버리거나 이산화탄소의 배출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건강한 경제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것이 21세기의 가장 중대한 질문입니다.”



‘지구 초과생태소비의 날’은 어떻게 산정되었나?


매년,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는 인간의 생태발자국2)(Ecological Footprint)을 계산하고 생태계의 자원 재생산 능력인 ‘생태 용량’(Biocapacity)과 비교한다. ‘지구 초과생태소비의 날’은 영국 신경제 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이 제안한 개념으로 현재 활용가능 한 가장 최신 데이터인 2005년 자료를 활용하여 산정하였으며, 과거 인구와 소비 증가율, 세계 총 생산량과 자원소비에 기초하여 예상하였다. 

  

   ※ (지구 생태 용량 / 지구 생태발자국) X 365 = 지구생태 초과소비의 날

      ‘지구 초과생태소비의 날’은 지구가 1년 동안 생산가능한 생태용량을 결정하고,

     이를 생태발자국, 즉 소비에 사용하는 자원을 생산하고 폐기물 흡수에 소요되는

     생태용량과 비교하여 산출된다.



지금은 행동이 필요한 때

코펜하겐에서의 협상은 물론이지만, 탄소배출량을 급감시키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별 국가와 도시들, 조직단위의 대응은 자연의 생태적 수지 균형을 맞추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야 말로 첫 단계라 할 수 있고, 자원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10년 동안 현재의 생태적으로(그리고 경제적으로) 매우 위험한 자원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1)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는 자연의 용량이 어느 정도 인지, 이를 얼마나, 누가(국가별) 사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연구 기관이다.


2) 생태발자국이란, 우리가 소비하는 자원을 생산하거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포함하여 폐기물을 흡수하기 위해 요구되는 생산적 토지와 해수 면적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