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3-26 09:34
환경만 푸를께 아니고 보령의 정서도 푸른보령이었음 합니다.
 글쓴이 : 마음도푸르…
조회 : 9,746  
등록시간: 2010년03월26일    변화를 위하여  홈페이지: -  조회 : 5   
 
 
>>  보령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보령시장에서 펀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보령시의 주인은 보령시민임을 예비후보자들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6.2 지방선거의 주인공은 예비후보자 여러분들이 아니고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가진 지역주민입니다. 이 말에 아마도 “어찌됐건 줄 잘서라” 며 콧방귀 뀌는 예비후보자들 있을겁니다. 요즘 술집에 가면 이 자리 저 자리 소근 소근 예비후보자 얘기(?)들 참 많습니다. 안 듣고 싶지만 많이 들립니다. 듣다보면 너무 가관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거슬리는 얘기는 바로 “줄 잘서라”는 얘기입니다. 시민들이 가진 한 표의 권리와 힘을 “줄 잘서라”는 말 한마디로 밟아 뭉개려는 예비후보자분들이 누구신지... 참내 기가 막힐뿐입니다.

이런 현상은 하루 이틀전일은 절대 아닙니다. 보령에 오랫동안 고여 있던 썩어빠진 흙탕물주의에서 나오는 그런 암울한 현상일겁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줄 잘서라”인지... 주인과 머슴이 바뀌어서 주인이 멸시당하고 억울한 고통을 당하고 숙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가는 곳이 지금까지의 보령시민들이며 보령의 지자체 역사입니다. 그 역사에 안주하여 역시나 태연하게도 2010년6.2지방선거에서도 주인과 머슴(?)이 바뀌어가고 있는 과정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는 보령입니다.

얘기나와서 조금 더 얘기하겠습니다. “줄 잘서라”는 여러 가지 함축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령시 공무원들은 인사문제로 줄이 필요하며, 사업가들은 사업문제로 줄이 필요할 것이고, 일반시민은 좀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줄을 설려고 할 것입니다. 공무원도 사업가도 모두 보령시민이거늘... 참 불쌍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나를 위해 보령시민을 위해 머슴처럼 일한다고 허리를 굽히며 한 표를 호소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진정 머슴처럼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하는 건지~~ “줄 잘서라”는 말 한마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도 황당한 얘기인 듯싶습니다. 더더구나 시민들의 한 표를 호소하는 예비후보 측근들에게 입으로 전해져 나오는 그런 말 한마디에 큰 소리도 못 내고 쉬쉬하며 눈치나 보고 있는 우리 시민들의 현실이 진정 안타까울뿐입니다.

또 이런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모 예비후보자가 되면 우리 세상이다.” 아마도 이런분들은 줄을 잘 서서 미는 예비후보자가 당선되면 아마도 당선자에게 “내가 도와줬으니 뭔가를 주시오”라고 큰소리치며 뭔가를 끊임없이 요구할 겁니다. 당선자도 팔이 안으로 굽으니 뭐를 줄까 고민 많이 하겠지요? 아마도 이런 현상이 정경유착으로 가는 근본적인 이유일거라 생각합니다.

또 이런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모 예비후보자가 되면 누구 누구 두고보자” 이 말에 많은 분들이 마음 조리고 있을 것으로 압니다. 도대체 예비후보자들 지지하시는 분들이 어떤 자격과 권한을 가지기에 “두고보자”는 말을 하시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예비후보자가 당선이 되는것이지 주변에 지지자들이 당선자가 아닐지언정... 하긴 당선자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들을 좋게 보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한 지역의 지도자이고 리더가 돼서 그런 소인배같은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생각이시라면 지금이라도 보령을 위해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노라는 거짓 공약을 진정 접으시길 보령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간곡히 부탁합니다.

지자체의 민선이 시작되고 이런 현상은 항상 잠재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변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주인공은 유권자이며 선거가 끝나도 지역의 주인은 지역주민입니다.

예비후보자님들께 다시한번 부탁드리는데... 보령의 발전을 위해 보령시민의 안위를 위해 노력하겠노라고 뽑아달라 고개숙여 인사하는 것이 단순히 당선이 되기 위한 행동이고 당선이 돼서는 눈에 거슬렸던 사람들 “다 죽어봐”란 알량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계시다면 그만 접으시길 바랍니다. 시민들은 보령을 존재케하는 보석이며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던지는 진짜루 소중한 보령의 주인입니다.

줄 잘서서 누가 당선되면 진급은 따 놓은 당상이고, 누가 당선되면 사업에 무조건 도움이 되고... 이런 생각 하시는 일부 시민 여러분 제발 부탁인데... 지지했고 도와줬다는 이유만으로 당선자인냥 착각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뭔가 제도권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야 편의를 봐줄수는 있겠지만,... 안되는 것을 되게하고 편파적인 대우를 요구하실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회악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열심히 투자하고 뛰어다니며 영업 활동하는 기업인들도 덩달아 우스운 꼴 당하고 험한 소리 듣고, 열심히 일하고 능력 발휘하는 공무원들이 분명 존재함에도 일할 의욕을 잃어 눈치보며 시간 때우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전락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 듯 합니다.

보령은 바뀌어야 합니다. 흙탕물주의에 젖은 지금까지의 잔재를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도약해야합니다. 보령시가 발전을 하는데 있어서 의리만 있다고 행정적인 경험만 있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왕이면 오랫동안 그대 한 몸 불살아 보령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주실 심신이 건강한 분이 보령의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무능력하면서 지역정서만 따지는 그런 당파적인 생각은 지워버리고 중앙정부와 충분한 인맥형성이 가능하고 인맥형성으로서 보령을 홍보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그런 자질을 갖춘 인물이 지도자가 됐으면 하는 것이 두 번째이고, 얼마 되지도 않는 인구의 보령시민들끼리 파벌이 안생기고 융화시키고 단결시킬 수 있는 그런 자질을 갖춘 잘 생긴 큰 바위 얼굴을 가진 그런 이가 지도자가 됐으면 하는 것이 세 번째입니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우리 시민은 보령의 주인입니다. 올해 6.2지방선거가 끝나면 한바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 연출이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보령의 지도자가 되든, 예상했던 소인배 같은 행태를 한다면 똑똑한 시민들은 더 이상 쳐다보고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을겁니다.

진정으로 바라건데, 여러분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후손들을 위해. 어렵지만 조금만 어떤 인물이 적격일까? 생각해보시고 과감하게 생각을 바꿔보십시오. 분명 보령은 바뀝니다.
[출처] 보령시장은 시민을 위한 공간입니다. - http://www.brcity.kr/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1217